다음달 4일까지 전시 열려
전통·서양 자수의 만남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 전시된 박순정 작가의 '궁중활옷' 작품.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02.27.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 전시된 박순정 작가의 '궁중활옷' 작품.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02.27.

[천지일보 나주=서영현 기자]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다음달 4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동·서양 자수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자수와 서양 자수가 만난다’라는 주제로 전통자수 박순정, 서양자수 김희진 작가의 작품 60여점으로 구성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최유현 자수장 전수장학생인 박순정 작가는 ‘궁중활옷’ ‘사신도’ ‘신구연화도’ ‘두루주머니’ ‘수저집’ 등 옷과 생활도구, 벽걸이 전통 자수 작품을 선보인다.

김희진 작가는 제50회 대한민국공예대전 문화재청장상을 받았으며 감물·먹·쪽 등 전통염료를 무명, 모시 등 천에 염색한 후 그 위에 금사, 은사 및 서양자수 기법을 접목한 작품을 내놨다.

쪽 염색한 모시에 금사, 은사로 무령왕릉 족좌의 국화 문양을 표현한 ‘백제의 숨결’ 작품이 대표적이다.

임경렬 박물관장은 “전통자수와 서양자수를 한 장소에서 기법, 표현미, 색채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같은 기간 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시전이 열리고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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