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전 세계서 가장 빠를 것”
사피온×팬텀AI AI 솔루션 제작 예정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자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했다. ⓒ천지일보 2023.02.27.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자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했다. ⓒ천지일보 2023.02.27.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하 기자] “CES에 가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바일의 혁신이 없고 모빌리티의 혁신이 쏟아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칩셋의 강자였던 퀄컴이 모빌리티 칩셋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AI라는 기술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겠지만 가야 할 길 중 하나가 ‘모바일→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 가야 하나 고민을 했다”며 “하나는 지상에서 공중으로 가는 UAM(도심항공교통),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이라고 설명했다.

UAM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유럽·일본·중국·한국 정도가 빠르게 UAM을 개발 중인데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7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실증사업에 도전하고 있고 오는 2025년 UAM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희 UAM은 기체가 제일 중요한데 기체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내년쯤 감항 인증을 받아 상용화 마지막 관문을 넘길 것이다. 가장 성능이 좋고 빨리 출시할 수 있는 UAM”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UAM 관광 산업에도 주목했다. 유 대표는 “UAM에 대한 니즈가 강한데 서울, 대구, 부산 엑스포 이런 곳에서 새롭게 발굴하는 부분이 관광이다. UAM으로 제주도 한 바퀴를 돌거나 우도·마라도를 갈 수 있는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해안 다도해를 관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논의하고 있다. 도심 교통뿐 아니라 관광 수요를 크게 일으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수행한다. 컨소시엄 내에서 SK텔레콤은 중추적인 역할인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상과 하늘을 정체 없이 이어주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역할도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담당한다. 27일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는 전시관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본따 만든 체험존을 꾸려 관람객에게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유 대표는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커넥티드카로 상당 부분 접근했고 만들어지고는 있으나 그 자체가 큰 밸류를 갖고 있진 않다”며 “현재는 자율주행에서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핀오프한 사피온이 칩셋을 제공하게 될 텐데 2024년에 X340을 출시하고 팬텀AI라고 하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계 스타트업과 투자·제휴를 하면서 사피온의 칩셋과 팬텀AI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솔루션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 분야에서도 물류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 각종 상용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퀄컴’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 협력을 통해 로봇, 모빌리티 분야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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