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3.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정부여당의 양곡관리법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식량농업 문제는 안보문제다. 쌀값 안정은 농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식량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쁜 품종으로 농사지어야 된다, 우량 품종으로 농사하면 사주지 않는다는 등 이런 황당무계한 퇴행적 강권은 문제”라며 “또 최소한의 중재안에도 무조건 반대만 하는데 이는 농민들한테 농사를 짓지 말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하나부터 열까지 국정을 장난으로 운영하는 거 같아 안타깝다”며 “현장의 고통을 전혀 알지 못하고 책상에 앉아서 장난으로 운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경제고통지수가 최악을 기록하고 물가·이자폭탄에 서민증세 폭탄으로 국민이 절망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겨울이 다 지나도록 난방비 대책은 감감무소식이고, 한우 가격 폭락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암소 무더기 도축이다. 시중에 유행하는 말을 쓰자면 ‘장난하십니까’”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이라고 정해놓은 그 날 동해상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동시에 보도자료를 냈는데 ‘일본해에서 훈련을 했다’고 공식적으로 표기했다. 정말로 굴욕적인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국과 일본의 아바타가 되려고 하지 마라. 국익 중심의 균형 잡힌 실리 외교를 펴야한다”며 “신냉전의 희생자가 되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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