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앞두고 새로운 대러 제재 조치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24일(현지시간) 오전 다시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로이터 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가 러시아 합성 고무 수입에 대한 금지 면제안을 두고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폴란드 외교관들은 면제 범위가 너무 커서 제재 효과가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27개국이 제재를 도입하려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한다.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10번째 추진되는 추가 제재 조치가 전쟁 자금 조달을 더 어렵게 만들고 러시아가 전쟁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기 어렵게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추가 제재 조치는 약 100억 유로(105억 8000만 달러) 상당의 무역 억제로 구성돼 있다. 적용 범위를 더 많은 러시아 은행을 대상으로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항해 사용하는 이란의 드론 생산과 관련된 개인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식통 중 일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발표할 새로운 제재 조치의 내용의 일부를 놓고 다투는 것보다 조치를 취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바르샤바가 24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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