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인천 색깔 담은 다양한 상품

지난 2019년 2월 27일 홀랜드아메리카 웨스테르담호 입항 행사 전경(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02.22.
지난 2019년 2월 27일 홀랜드아메리카 웨스테르담호 입항 행사 전경(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02.22.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의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등 다채로운 환승 및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로 인천의 매력을 알린다.

빠르게 회복되는 해외관광 틈새시장을 공략해 인천의 주요 관광자원 홍보와 미래의 관광수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기간 운영이 중단됐던 외부 환승관광이 올해 1월부터 재개되면서 내달 19일 1만 8100명의 승객을 싣고 12척의 크루즈가 인천에 닻을 내릴 예정이다. 국제항공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0% 이상 수준으로 올해 하계 운항스케줄을 발표하는 등 해외관광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기항항과 환승도시의 짧은 체류시간을 통해 관광객을 인천에 묶어두는 등 미래 관광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개별여행객 지원 눈길

인천시는 3년 5개월만의 크루즈시장 재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4시간부터 8시간까지 기항시간에 따라 인천의 역사·야경·국제도시의 테마를 선사별 여행객의 취향에 맞게 구성해 판매한다.

4시간 코스에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중구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월미전통공원·월미바다열차·차이나타운 등을 담았고, 5시간 코스에 송도센트럴파크·솔찬공원 투어 등을 통해 인천 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국내 첫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송도센트럴파크와 중구 개항장·월미도 권역을 중심으로 밤이 즐거운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어시장·도시역사관·G타워 전망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6시간 코스 및 8시간 코스를 통해 강화평화전망대·용흥궁·강화성공회성당·조양방직카페·풍물시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개별 관광객 지원 및 편의를 돕기 위해 인천 주요 관광지 정보 제공과 셔틀버스 운영를 운영하고 쇼핑쿠폰 등을 발행해 지역소비 유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크루즈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차량비를 지원해 기항지 투어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국제관광 회복 대비 환승 수요 선점

코로나19 기간 운영이 중단됐던 외부 환승관광이 올해 1월부터 재개되면서 인천시의 환승관광 수요선점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도 시작했다.

시는 환승객을 인천 체류형 관광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6개 당일상품과 8개의 숙박상품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14개의 유료 환승상품을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통해 홍보에 나선다.

당일상품은 영종도 용궁사, 송도센터럴파크·트라이볼, 영종도 예단포둘레길·하늘정원, 현대프리미엄아울렛·트리플스트리트, 신포시장·한지공예체험, 강화도 전등사·덕진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개항장과 송도 등 관내 호텔과 연계한 8개의 체험‧쇼핑‧역사 등 테마상품도 마련됐다.

올해는 INK콘서트·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개항장야행 등의 지역 축제와 복합리조트 등 신규 콘텐츠를 활용해 환승관광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부터는 환승객 대상 환대 캠페인 및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이밖에 환승객이 나오는 입구 쪽 부스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법과 환승객이 숙박하는 호텔 주변 전통시장·아울렛·상점 등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인천시와 공사는 올해 크루즈를 통한 입항인원과 환승여행객 전체 인원 대비 각각 50% 수준의 기항지관광객과 환승여행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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