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성장과 발전 통한 경남의 균형발전은 도정 핵심과제
서북부 경남 교통환경… 고속도로, 내륙철도 확충으로 획기적 개선
황강취수장 군민 대책위, 취수장 주민 의견 직접 듣는 시간 가져
중앙정부에 지역 주민 입장과 뜻 전달해 피해가지 않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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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21일 합천군민과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2.2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21일 합천 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합천을 남부내륙철도와 달빛내륙철도 등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고, 서부경남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합천은 오랜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훌륭한 개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함양울산, 진천합천 고속도로가 연이어 개통돼 사통팔달의 합천이 된다면 그동안 숨겨진 훌륭한 자원들이 빛을 발휘할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위상과 도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접근성이 부족해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한 합천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군수님과 함께 뜻을 모아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역에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도정과제로 삼아 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등 특색있는 관광지 조성과 관광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합천군은 현안보고에서 합천 역세권 신도시 개발, 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 등 군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문화예술회관과 다목적체육관 건립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군민들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부터 재해 위험이 있는 마을 앞다리 재가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가 계속 이어졌으며, 박 도지사는 배석한 실국장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군민들과 공유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이후 농업의 신소득 원인 한국춘란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종묘 보급의 전진기지로 기능하고 있는 다목적파종센터 내의 춘란 종묘장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박 도지사는 합천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윤철 합천군수, 도 서부지역본부장․환경산림국장, 박오영․정봉훈 황강취수장 군민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황강 취수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고 공감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의 입장과 뜻이 무시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며 “우리 도민들에게 관계되는 일이기 때문에 도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민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접근성 향상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역세권 개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두무산 양수발전소 조성사업’ 서부경남의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황매산 녹색문화 체험지구 조성’ 등 원활한 현안 추진을 위해 합천군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박완수도지사 #합천군민과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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