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스팸전화알림’ 앱 서비스 제공
아이폰 고객은 5월 중 별도 공지
3월 17일까지 디도스 피해 접수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가 전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와 관련된 추가 피해 예방 조치를 실시한다. 현재 전 고객에게 무상으로 유심 교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안드로이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스팸 전화 알림 앱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20일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해당 고객들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번에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들은 20일부터 즉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지 않는 고객도 오는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고지를 받은 MVNO(알뜰폰) 고객도 동일하게 이날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다. 우선 서울 합정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작전점, 대전 문화점, 광주 동광주점, 부산 서부산점을 비롯해 3월 초에 새롭게 여는 대구 상인점, 분당 야탑점까지 더해 전국 6개 매장에서 지원한다. 해당 매장과 거리가 먼 고객들은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택배로도 유심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자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뿐 아니라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망 접속 단계에서 심스와핑(SIM Swapping)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능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기존 고객센터와 고객정보보호센터를 통해서 정보 유출 관련 상담·문의를 받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16일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고객을 위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다. 피해 내용은 유선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24시간 내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내달 17일까지다. 또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고객들(인터넷·IPTV 이용)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후 순차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안은 추후 공지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U+스팸전화알림’ 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체 고객이 27일부터 구글 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해당된다. iOS 앱은 개발 중이며 아이폰 이용 고객은 5월 말 별도 안내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황현식 LG유플러스 CEO는 이번 사건들로 현안에 대한 대응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참관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