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지속 운영
공론화위원회 권고안 수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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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영암군수(가운데)가 20일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방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3.02.20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이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과 관련해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11월 11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민 설문조사 및 토론회 등을 개최해 씨름단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해왔다.

군은 20일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공론화위원회로부터 지난달 31일 제출받은 정책제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씨름단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우승희 군수는 “보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그동안 일부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인건비, 전지훈련비, 씨름단 운영비와 각종 후원금 등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로 예산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3년마다 ‘씨름단 운영 평가’도 하겠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고의 씨름단 육성과 선수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며 “지역 씨름 꿈나무 육성을 위해 방과후학습 학교 체육과 연계한 민속씨름단과 세한대씨름단의 스포츠 재능기부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군민 1018명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설문조사를 했다. 1차 설문은 518명이 참여했으며 51.5%가 씨름단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차 설문에는 500명이 참여해 52.1%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에 군은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씨름단을 운영해 공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씨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우 군수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군민이 인정한 씨름단으로서 재출발하는 만큼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위한 세부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 성적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씨름단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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