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3.02.18

[천지일보=정다준·홍수영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오는 22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18일 “오늘 검찰 측에 ‘22일 오전에 소환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과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협의로 이 전 지사를 소환해 1차 피의자 신문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3명과 함께 4자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두 차례 소환통보를 보냈지만 이 전 부지사는 소환요구에 불응해오다가 오는 22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재판을 받고 있고 전날은 재판을 준비하고 있어 다음주 수요일(22일) 오전에 소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재판과 준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는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지난 대질조사에 대한 사전 언급이 없었고, 대질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위헙을 느겼다고도 전했다. 그는 “지난번(15일) 대질조사 여부를 피의자와 변호인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지난 대질조사는 고성이 오가는 속에서 이뤄져 피의자가 위협을 느끼고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없었다. 앞으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사가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 변호사는 이어 “검사가 변호인에게 ‘법도 모르면서 변호를 하냐?, 그래서 제대로 변호가 되겠냐?’라며 인간적인 모욕감을 주었다”며 사과도 요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