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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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3.2.9 (제공: 대통령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특별검사)를 강조하며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초강진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서 사망자가 최소 3만 8995명, 특히 튀르키예에서만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면서 부실했던 건설에 대한 비판과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부각되고 있다. 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이 지난달 169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이달 중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의 세부 지침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 “앞으로 각 부처는 전담 부서를 별도로 지정해 당면한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외에도 본지는 13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튀르키예 강진] 美당국 “규모 7.0 이상 여진 또 닥칠 수도”☞(원문보기)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7.8 규모의 강도의 여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7일 만에 3만명을 넘은 가운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다시 덮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펴낸 새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 지진 상황과 관련한 전망이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제시됐다. 첫 번째는 향후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더 발생하지 않고 규모 5.0~6.0대의 중간 정도 지진이 이어져 여진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다. 이러한 발생 확률은 약 90%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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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천지일보DB

◆[튀르키예 강진] 사망 최소 3만 8995명… “1999년 교훈은 어디로”☞

초강진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서 사망자가 최소 3만 8995명, 특히 튀르키예에서만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면서 부실했던 건설에 대한 비판과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부각되고 있다. 가디언은 13일 “20년 전 지진 이후 건설과 관련해 더 엄격한 규제가 약속됐지만, 최근의 재난에는 부실한 건설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튀르키예에서만 사망자가 2만 9695명으로 집계됐다.

◆HUG 대납 전세금 1월에만 1700억… 올해 2조 달할 수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이 지난달 1692억원을 기록했다. 매달 이 같은 수준의 대위변제 비용이 발생할 경우 올해만 2조원에 달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세보증보험 가입기준을 강화했고, HUG의 보증여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13일 HUG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HUG의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1692억원(769건)이다. 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금이 1700억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1월(523억원)과 비교해 3.2배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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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발표 임박한 美 ‘반도체법’ 세부지침… 삼성·SK ‘예의주시’☞

미국 정부가 이달 중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의 세부 지침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이달 말 반도체 지원법(반도체법)에 대한 구체적인 보조금 신청 절차, 보조금 지급 일정 등 세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관련 투자에 대해 527억 달러(약 67조원) 규모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in] 민주, ‘김건희 특검’으로 대여 공세… 정의당은 “이재명 체포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특별검사)를 강조하며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정의당은 김 여사의 검찰 소환조사가 우선이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 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며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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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매체 레일리뉴스(Raillynews)에 보도된 외크스 엘마소글루 에르진 시장. (출처: 해당 보도문 캡처)

◆[튀르키예 강진] ‘건물붕괴‧사상자 0건’ 기적의 도시 ‘에르진’… 어떻게 가능했나☞

두 차례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수많은 건물이 붕괴해 사망자만 최소 4만명에 달하는 인명피해를 냈지만 한 도시만은 멀쩡했다. 건물 붕괴는 물론 사망자도 0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주목을 받는 이 도시는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도시 에르진이다. 에르진은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10개 주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하타이주 지역 중 한 도시이다.

◆[튀르키예 강진] 尹대통령 “긴급구호는 물론 재건까지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 “앞으로 각 부처는 전담 부서를 별도로 지정해 당면한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수가 2만 8000명을 넘어선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튀르키예가 하루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형제국인 우리 대한민국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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