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임씨는 A4용지 크기 노트 3장에 자필로 가족, 부모, 직장에 유서를 남겼다. 직장에 남긴 유서는 전날 경찰이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 3장 전문이 공개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해킹 프로그램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3장에 유서를 남겼으며, 유서 2장은 가족에게, 1장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에게 전하는 말이 담겨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한 유서에서 임씨는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운동해서 왕(王)자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중간에 포기해서 미안해. (아이들) 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는 말을 남겼다.

네 줄로 된 유서 1장에는 “아버지.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마. 자주 들르지 못했는데 미안해요. ▲▲라 그래도 항상 마음은 엄마에게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국정원 직원 임모가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남긴 유서 1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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