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운동의 대명사인 아웅산 수치여사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심 최종변론이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약 14년 가량을 구금상태로 지내온 수치 여사는 18개월간 추가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것에 대해 지난해 11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는 지난 5월 미국인 존 예토의 무단 침입 뒤 가택연금 규정 위반 혐의로 가택 연금 기간이 늘어난 것에 대한 불복이다.

수치 여사의 변호인단은 법원이 수치 여사에게 적용한 법은 수십 년 전에 폐지된 헌법에 근거하고 있어 무효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비슷한 시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웅산 수치 여사에게 지지의 뜻을 담은 개인 서한을 미얀마 주재 영국 대사관을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총리는 편지에서 “야당 지도자들이 배제되고 국제적인 감시도 받지 않는 가운데 내년으로 예정된 선거가 진행된다면 군사 정부가 외교적 고립과 경기 침체를 몇 년 더 연장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영국은 수치 여사 편에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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