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방문 조사 계획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미국 군(軍) 연구소에서 살아 있는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송된 사고와 관련해 한미가 합동실무단을 구성했다.

외교부는 12일 “주한미군의 탄저균 샘플 배달사고와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한 한미 합동실무단을 11일 구성했다”며 “첫 임무로 사고가 발생한 오산 공군기지 검사실을 이달 중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오는 15일 SOFA(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 합동위를 열어 탄저균 배달 사고를 의제로 상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검토를 위한 통합협의체로서 이번 합동실무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합동실무단은 SOFA 합동위 산하 양측 관계부처와 기관 전문가로 구성한다. 양측 단장은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이 각각 맡는다.

합동실무단은 이번 배달사고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향후 주한미군 훈련과 관련한 한미 군 당국 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앞으로 유사한 배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SOFA 운영·절차 등의 개선·보완 여부를 판단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5월 살아 있는 탄저균이 민간 택배회사를 통해 미국 내 연구소와 주한미군 기지로 배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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