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장관 향해선 “개인적 행로 안 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이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모두 국회 심의에 적극 협조하고, 통과 즉시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부 내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관심이 쏠렸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다만 각 부처 장관을 향해 “개인적인 행로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오직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로 나라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와 가뭄으로 피해를 본 우리 국민께 신속한 지원을 하려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방안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리스의 경제 위기와 관련해 그렉시트 문제를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는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조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대외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전날 크라우드펀딩법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크라우드펀딩법은 시행까지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체감을 가져오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국무위원은 그 후속조치를 잘해주길 바라고 국민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아직 국회에 머물고 있는 경제활성화법과 추경예산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메르스 사태의 피해 지원에 대해 “여름 휴가철에 관광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이 기왕이면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의 특산물도 구입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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