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네치킨 측이 SNS에 올렸던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이미지 (사진출처: 네네치킨SNS)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네네치킨이 SNS에 올라왔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현철호 대표이사와 임직원 명의로 이같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너무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는 말과 함께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일 저녁 6시 30분경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가 관리하는 페이스북에서 발생했다. 지사 페이스북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지사 측은 지사장 권한으로 곧바로 삭제조치에 들어갔다. 페이스북 담당 직원은 휴가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저녁 8시 40분 네네치킨 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내용의 1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네네치킨 측에 따르면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은 그동안 네네치킨 가맹점주들의 이야기 및 네네치킨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이미지들을 매주 월, 수, 금 업데이트 해왔다.

문제의 합성사진은 해킹인지 내부 제작 게시물인지 확인한 결과 담당직원이 올린 게시물로 확인됐다. 담당직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저녁 9시 15분, 경기서부지사는 페이스북 계정 폐쇄신고를 한 후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2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네네치킨은 “이번 사태를 통하여 페이스북 관리의 미비점을 파악하였고, 이후 철저한 경위파악과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은 유족분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가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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