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65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안보의식 굳건히 하고 강력한 국방력 갖춰야”
“북한,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역할 해야”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튼튼한 안보의 토대가 없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6.25전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5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안보의식을 굳건히 다지고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총리는 “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도, 잊을 수 있는 전쟁도 아니다. 한반도의 2/3가 화염으로 뒤덮였고 400여만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으며, 1000만명이 넘는 가족이 남과 북으로 흩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총리는 통일을 준비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겨레의 가장 큰 소망인 통일을 준비하는데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평화 통일의 시대를 차근차근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한민족 공동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돌아가신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황 총리는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목숨을 바친다는 ‘견위치명(見危致命)’이라는 말이 있다”며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신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호국용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명예를 드높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가를 위한 고귀한 희생이 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위대한 나라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6.25참전용사 및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군 장병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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