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악산에 방사한 산양과 새끼 산양.

국립공원은 지난 9일과 15일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한 산양이 새끼를 낳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같이 멸종위기종 증식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산양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산양복원 팀장은 “월악산에 방사된 산양이 새끼를 낳은 것을 통해 월악산이 산양의 안정적인 서식지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9일에 발견된 새끼 산양은 뿔 길이가 5cm이며 체중은 15kg 정도다. 어미 산양은 지난 1998년 이전에 방사된 산양 6마리가 낳은 후손 중 한 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새끼 산양은 2007년 방사한 산양이 낳았으며 뿔 길이 1.5cm, 체중 12kg인 암컷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은 이번에 발견된 두 마리 새끼 산양에게 발신기를 부착하고 재 방사를 실시했다. 이는 안정적인 서식 여부 및 행동권 특성 등 적응과정에 대한 연구 모니터링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월악산에 서식하고 있는 산양에 대해 국립공원은 털, 배설물 등을 이용한 유전자분석을 통해 정확한 근연관계를 규명키로 했다.

아울러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북부팀은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산양 조사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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