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 천태종은 지난 20일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기념하는 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천태종이 총본산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맞아 4개 비전을 선포했다.

천태종은 지난 20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광복 70주년 세계평화 국민화합 기원 및 구인사 개산 7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은 이날 종단 발전을 위한 비전 4개항을 선포했다. 내용은 ▲자비와 지혜 발현하는 삶 성취 노력 ▲3대 지표(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 통한 불국정토 구현 ▲주경야선의 수행종풍 생활화해 대승보살도 실천 ▲인류 평화와 국민 화합, 복지와 문화 융성 국가 건설, 남북 평화통일 헌신 등이다.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은 “불자들이여, 눈앞에 부처님을 바르게 보라. 악한 세상 맑히고 어두운 마음 밝히려는 거룩한 그 뜻을 받들어 따르라”는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구인사는 만생명이 해탈 성불하는 도량으로 시작됐다”며 “소백산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주 법계에 중중무진의 도량으로 시현되고 있다”고 개산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박대통령은 “구인사가 문화 융성, 상생과 화합의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로 역할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구인사 개산 70주년이 세계평화와 국민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은 “이제 구인사는 한국의 대표적 사찰 중 한 곳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천태종 사부대중의 역량이 사회에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하도록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태종은 이날 메르스의 조속한 퇴치와 가뭄 해소를 기원했으며, 대지진을 겪은 네팔을 돕기 위해 전국의 불자들이 모은 성금 1억원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에게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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