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화정’ 이연희와 서강준이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 서로를 향한 숨길 수 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20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가 화기도감을 폭파해 자신을 시해하려고 한 허균(안내상 분)을 잡기 위해 계엄을 선포하고, 강주선(조성하 분)의 배신으로 체포된 허균이 거열형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온몸으로 화기도감 폭파를 막은 정명(이연희 분)은 자신의 몸보다 주원(서강준 분)의 상처를 먼저 걱정하며 절절한 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주원 역시 정명을 향한 감출 수 없는 연심을 드러내 두 사람의 로맨스에 불꽃을 점화했다.

주원은 불구덩이 속에서 살아나온 정명을 향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정작 정명은 “이대로 나리를 잃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제 걱정부터 하실 거면 나리 상처부터 보여 주세요”라며 자신의 몸보다 주원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원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정명을 응시하며 “지금 저한테 그따위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저한테 중요한 건 오직 마마와 마마의 안위입니다”라고 답하며 서로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확인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광해는 정명과 주원의 모습을 목격하고,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알아차렸다. 광해는 주원을 향해 “내가 약속하지. 자네가 충심과 연모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지 않도록… 나 역시 끝까지 내 누이를 지킬 것일세”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광해가 해왔던 수많은 다짐들은 권력의 무자비한 속성 앞에서 매 순간 산산이 부서져 온 바 있다. 이에 이번에야말로 광해의 다짐이 지켜질 수 있을지 광해의 보호 속에서 정명과 주원이 서로를 향한 연심을 키워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해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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