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조짐에 경기도 26개 공공기관도 긴급히 확산방지에 나섰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공공기관 사업소 대부분이 홍보관·박물관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로 혹시나 있을 메르스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먼저 도는 공공기관 내 감염예방 및 내방객 보호를 위해 손 소독기 비치, 마스크 배포 등을 실시하고 각 기관에서 계획 중이던 교육·회의·세미나 등 집합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10일부터 개최될 예정이던 ‘2015 수원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U-17) 축구대회’와 ‘2015 KFA 유소년 축구리그(3~10라운드)’를 연기했으며, 경기관광공사 역시 경기캠핑페스티벌(12일 예정)과 평화누리 걷기행사(13일 예정)를 연기했다.

또한 평택항 홍보관과 항만 안내선의 예약이 중지됐으며, 평택항만공사에서 운영 중인 토공방 교육사업도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9일 화성행궁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광주 하계 유시버시아드대회 성화 안치식 행사’를 취소했으며, 경기도생활체육회 역시 13일로 예정됐던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야구대회’와 18일 ‘경기도지사기 에어로빅스 체조경연대회’, 20일 안산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배구대회’를 모두 연기했다.

공공기관들은 메르스가 계속 확산될 경우 홍보관·박물관·미술관 등에 대한 휴관도 검토할 방침이다. 따라서 해당 기관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개관 여부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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