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기지국 간 연동을 통해 LTE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 및 협력통신 기술(CoMP)을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DU’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DU는 기지국내 디지털 정보 처리장비 DU(Digital Unit)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연결해 단일 기지국 서비스 커버리지 내에서만 구현되는 CA 및 CoMP 기능을 기지국 간 경계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화웨이와 함께 세계 최초 개발했으며, 이번에는 개발 당시보다 업그레이드된 장비(USU3910)로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

주파수 묶음(CA)기술은 여러 개의 주파수를 이용해 동시에 트래픽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가입자 최대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며, CoMP는 기지국 간 스케줄링 정보를 이용해 기지국 경계에서 간섭을 줄여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주파수 대역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차이를 각 기지국 DU 간 CA로 해소해 기지국 경계지역에서도 광대역 LTE-A 등 CA 기술 기반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간섭이 크게 작용하는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간섭을 제어해 품질을 높이는 원리다.

기존 LTE-A 기술인 CA 및 CoMP 기능은 단일 기지국 커버리지 내에서만 동작하고, 서로 다른 DU인 기지국 경계지역에서는 기능 동작이 어렵다. 하지만 클라우드 DU 상용화에 따라 가입자가 기지국 간 이동 시에도 끊김 없이 CA를 지원하고, CoMP 기능을 통해 셀 간 간섭을 감소시켜 가입자 속도 품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클라우드 DU 상용화를 통해 3밴드 LTE-A 서비스를 보다 촘촘하게 제공해 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켜 고객 체감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민 SD(Service Development)기술개발부문장(전무)은 “3밴드 LTE-A, 업링크 콤프 등 각기 다른 특성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지국 경계지역에서의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클라우드 DU를 상용화 했다”며 “5G 선행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및 도입해 LTE 기술 경쟁력 우위를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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