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가 이웃과 함께하는 2009 거리의 성탄잔치’ 개회식 문화행사에서 CCM 색소폰 연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광장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이브 축제가 열렸다. 서울역 선교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교회가 이웃과 함께하는 2009 거리의 성탄잔치’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

참석자 1000여 명 중 노숙자들이 800여 명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김원일(서울역선교연합회장) 목사는 “떡을 갖고만 있으면 썩지만 나누면 생명의 떡이 되는 것”이라며 행사 이후 점심식사와 혹한기를 대비해 내복을 전달했다.

또한 설교를 맡은 김삼환(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도 리어카를 끌던 시절이 있었고, 오바마도 불우한 가정 시절이 있었으나 모두 극복했다”며 희망을 가지길 염원했으며, 이어 이정익(신촌성결교회) 목사도 “예수님도 노숙자처럼 춥고 배고프고 병든 자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낮은 모습으로 오셨다”며 희망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영진(민주당 국회의원) 장로, 황우여(한나라당 국회의원) 장로와 많은 교인들이 참여해 노숙자들에게 희망의 격려를 잊지 않았다.

참석한 시민 중 김기선(60, 동대문구 동대문동) 씨는 “크리스마스를 통해 아기예수의 탄생이 빛이심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케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행사는 구세군악대와 CCM 색소폰 연주에 이어 명성교회 청년 선교찬양대 200여 명의 캐롤송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으며, 국내 12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성탄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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