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일부터 4일까지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안 입는 모피를 신세계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밍크 제품에 한해 매입하며, 모피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감정해 매입가격을 산정한다. 기존 모피를 리폼 할 수 있는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2일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가량 행사장에는 모피를 들고 온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고객들은 모피 2벌 또는 3벌을 가져와 감정을 받기도 했다.
김모(60대, 여)씨는 “이제는 겨울에도 날씨가 많이 안 춥고, 또 모피가 무거워서 잘 안 입게 된다. 집에 입지 않는 모피가 2개나 있다”며 얼마까지 교환 가능한지 물었다.
또 다른 40대 여성 고객은 “어머니가 입던 것인데, 이제 안 입는다고 하셔서 상품권으로 바꿔 쓰려고 가져왔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요즘 트렌드에 따라 모피를 잘 안 입는 추세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하루 동안 40벌, 1000만원 정도 매입됐다”며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100만원에서 가격이 아예 안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상품 매입가격은 털 안쪽 면의 가죽상태, 털의 복원력, 마모상태, 변색, 탈색 등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밍크 목도리는 최대 30만원, 밍크 조끼 50만원, 밍크 재킷(기장 75㎝ 이하) 60만원, 밍크 하프코트(기장 100㎝ 이하) 80만원, 밍크 롱코트는(기장 100㎝ 이상) 100만원까지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