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청수 원로교무가 이준례 총동창회장에게서 영란인상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박청수 교무)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원불교 박청수 원로교무가 모교인 전주여고의 ‘자랑스런 영란인’에 선정됐다.

박 원로교무는 지난 25일 전주여고 개교 89주년 기념식에서 동문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감사패를 받았다. 27회 졸업생인 박 원로교무는 종교지도자로서 헌신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자랑스런 영란인’ 선정은 전주여고 89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간 졸업한 3만 동문 중 박 원로교무가 최초로 선정됐다. ‘영란’은 전주여고 교표에 있는 세 송이 꽃의 이름이다.

박 원로교무는 이날 “학교를 졸업한 지 60년 만에 모교에 와, 이 자리에 섰다”며 “‘자랑스런 영란인’으로 감사패를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너는 커서 시집가지 말고, 넓은 세상에 나가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하라’고 하셨기에 이 학교에서 성직자가 될 나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며 “어머니의 소원대로 원불교 교무가 됐고, 어머님 말씀 따라 살다보니 세계 55개국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자랑스런 영란인’이 됐으니, 전주여고 개교 90주년이 될 때도, 91주년이 될 때도 계속 모교를 방문해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