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FIFA 고위직 7명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무더기로 체포된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FIFA 뇌물의혹 사건과 관련해 모두 14명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이들에게 공갈, 온라인 금융사기, 돈세탁 등 모두 47건의 혐의를 적용했다.

기소 대상자에는 FIFA 고위직 9명 외에도 미국과 남미의 스포츠마케팅 분야 인사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이들이 국제축구계를 타락시켰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꾀하고 자신들만의 지갑을 부풀렸다”며 “이번 기소는 국외와 미국 전체에 걸쳐 있는 광범위하고 뿌리 깊은 부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수년 전부터 FIFA 고위직 부패에 대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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