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동국대(총장 한태식)의 교양강좌인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동국대에 따르면 해당 강좌는 의무 수강이 아닌 일반교양 강의임에도 이번 학기 수강생만 400여명이 넘는다.

이 강의에는 매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멘토들이 함께한다. 강의 목표는 명사들의 특강과 걷기명상, 템플스테이 등을 통한 사색적 삶의 부활을 통해 자기실현의 길을 찾는 것이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120분 간 진행된다. 이번 학기에는 ‘0프로도 100프로가 될 수 있다(이정현 국회의원)’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철학자 강신주 박사)’ ‘지상에서 우주로(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내 삶의 리듬 36.5도(영화배우 최민수)’ ‘더 좋은 날은 지금부터다(주철환 아주대 교수)’ 등의 특강이 진행된다.

중간고사 후 템플스테이 체험도 진행되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던 경제학과 김태현군은 “천주교임에도 종교적 편견 없이, 문화체험이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템플스테이를 즐겼다”며 “바쁜 일상 속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에 대해 깊고 넓게 알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맡은 정연정 교수는 “최근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과 신경성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대학생들에게는 참된 나를 찾기 위한 감성여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강의가 성과시대의 피로감에 젖어 사는 학생들에게 때론 채우고 때론 비우는 과정을 통해 넓은 시야로 세상과 자신을 통찰하고 마음을 치유하며 자신만의 진정한 삶을 시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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