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희.

개그우먼 정선희 씨가 1년 3개월 만에 방송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씨는 23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정 씨는 지난 2007년 11월 탤런트 고 안재환과 결혼한 후 10개월 만인 2008년 9월 남편을 자살로 떠나보내고 10월엔 절친한 동료였던 고 최진실도 자살로 떠나보냈다.

그는 “사실, 사람이 안 듣고 살 수는 없기에 기자회견 하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안 들을려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다짐해도 하루에도 몇 번씩 쓰러뜨리는 일들이 있었다”고 말해 자신의 심경과 악성루머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회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 씨는 “그래도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방송을 해야했다”며 고인에 대한 예의로 참아야만 했고 힘든 시간을 묵묵히 이겨낸 사연을 이야기했다.

정 씨는 “지금도 난 안재환을 사랑한다. 후회는 없다”며 시청자와 팬들에게 “나에 대해 들은 대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그우먼 선배 이경실 씨는 ‘좋은아침’에서 정선희 씨와 함께 한 2박3일 제주도 여행에서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여 정 씨의 마음고생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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