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억지로 끌고 갈 수도 없는 것이 리더의 고민이다. 직원의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마음은 그들로부터 설문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리더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받아내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당신의 설득기술은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인가?

‘성공하려면 적과도 화해하라’ 등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두 번이나 작품을 올린 인기 작가이자 저명한 심리학자인 리버만이 신간을 들고 독자 곁으로 찾아왔다.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인류사는 ‘설득의 역사’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설득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설득’은 순간에 일어난다. 그 한 순간의 승리를 잡기위해 많은 출판사들이 설득관련 서적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대로 따라 하다 보면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같은 이야기지만 접근 방식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그 책의 활용도를 판가름 한다. 더욱이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 구체적인 사안별로 상대의 마음을 받아내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기업가의 입장에서 ‘적’마저도 친구로 만드는 심리 테크닉을 담고 있다.

협상능력이 곧 ‘스펙’으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친절한 책의 구성은 마치 대선배가 적어놓은 비밀일기를 들여다보는 흥분에 몰입하게 만든다.
‘당근으로 만든 채찍’은 손자의 사고체계처럼 철저한 상과 벌로 사람을 다스리는 기술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영리한 방법을 귀뜸해 준다.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상과 벌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는 거야”라는 마음을 갖게 유도함으로써 유리한 설득의 고지를 선점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밤을 새워 준비해야 하는 논리 정연한 설득 방식 또는 고성이 오가는 언쟁의 피안(彼岸)에서 당신이 사람을 움직이는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기분이 상하지 않게 야단치는 방법, 절도를 생각도 못하게 하는 심리전술 등과 같이 평소에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인사관리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소개하고 있어, 관리문제로 고심하던 독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리버만 / 중앙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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