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창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는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은 지난 2007년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반 총장이 줄곧 방북 의사를 내비치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평양을 방문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반 사무총장은 19일 세계교육포럼이 열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안정에 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방문해 ‘평화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21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경의선 육로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반 총장은 뉴욕 채널을 통해 북측에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혔고, 우리 정부에도 관련 내용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이강우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이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현장에서는 김남식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이 반 총장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개성공단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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