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는 18일 방한한다.

그는 22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정부 고위급 인사를 만나고 유엔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 총장의 방한은 지난 2013년 8월 ‘귀향 휴가’ 이후 약 2년 만이다.

반 사무총장은 방한 첫 일정으로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19일 참석해 개막연설을 한 후,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또한 19∼20일 양일에 걸쳐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지도자 정상회의, 서울디지털포럼,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서울포럼 등에 참석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화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과 면담하며 한-유엔 협력관계와 한반도 정세, 북핵·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18일부터 한국을 찾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서울에서 별도로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특히 국내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반기문 대망론’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정치적 오해를 사는 행보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방한 때면 항상 찾았던 고향인 충북 음성도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반기문 대망론이 거론될 때마다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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