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카페베네가 내놓은 편의점용 빙수 4종에 ‘대박’을 예견하는 점주들이 꽤 많은 분위기입니다. 

정식 출시는 13일이지만, 이미 4월 중순부터 개인적으로 주문처를 통해 매장에 빙수를 들여놓은 편의점들이 있습니다. 점주가 시식을 했을 때도, 고객들이 먹어본 반응도 ‘괜찮다’는 말들이 솔솔 들려옵니다. 

김수현 얼굴이 뚜껑에 잘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빙수 위에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올려놔 우유를 붓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은 3000원입니다. 그동안 나왔던 빙수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커피전문점의 빙수 가격이 1만원을 호가하는 상황이다 보니 더운 날 혼자 먹기에도 좋아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는 롯데 세븐일레븐과 롯데푸드가 ‘우유빙수 설’을 공동개발해 내놨습니다. 곱게 갈은 우유믹스 얼음이 특징인 제품인데, 우유를 따로 넣지 않아도 되고 2500원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보니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이전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빙수 대표주자는 롯데제과의 ‘롯데 팥빙수’였죠. 오랫동안 시장을 점령하며 여름마다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인절미 가루와 팥이 들어 있는 전통적인 팥빙수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양이나 질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던 듯 보입니다. 가격을 2000원으로 올리고 내용물을 정비하기는 했지만,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계속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PB상품으로 특화 경쟁에 한창인 편의점들의 자체 상품도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GS25는 작년 라벨리 딸기빙수에 이어 올해 망고빙수를 추가했죠. 망고 샤베트 밑에 연유빙수가 있고, 그 속에 25%의 망고과육이 들어 있어 씹는 맛을 줍니다. 가격은 딸기빙수보다 500원 비싼 3000원.

올여름, 과연 누구의 빙수가 효자상품으로 등극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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