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 이오랩 ⓒ천지일보(뉴스천지)DB

2020년까지 순차 적용… SM7 노바에 마그네슘 판재가 시작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르노삼성이 지난달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1ℓ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이오랩’의 기술을 국내 양산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7년 안에 초고효율 차량을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이오랩에 적용된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르노와 르노삼성 양산차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2016년에는 20∼30%, 2018년 50∼60%, 2022년 80∼90% 순으로 이오랩 기술을 양산차에 도입한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이오랩’을 공개했다. 이 차는 고효율 차량으로 유럽에서 1ℓ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g/㎞에 불과해 다른 경쟁 차에 비해 연비와 탄소 배출 저감 능력이 5배가량 높다고 평가됐다.

이오랩 프로젝트에 참여한 르노삼성의 엔지니어들은 이미 국내 양산차에 이오랩의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SM7 노바(Nova)에는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 판재가 사용됐는데 이는 이오랩에 적용된 4㎏의 루프와 같은 소재와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오랩은 100여가지의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경량 스틸, 알루미늄, 4㎏에 불과한 마그네슘 루프 등의 복합 소재를 차체에 적용해 무게를 성인 6명 몸무게인 400㎏으로 줄였다.

더불어 차체는 효과적으로 공기를 가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러한 원칙 하에 공기역학적 설계로 동급 차종 대비 30% 개선된 공기저항계수 0.235Cd를 달성했다. 물방울 모양의 차체와 날렵한 후미 디자인을 갖춘 이오랩은 70㎞ 이상에서 차가 스스로 차체를 최대 5㎝가량 낮추고 범퍼 스포일러 또한 10㎝ 낮아진다.

이오랩은 직접 플러그를 통해 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120㎞/h 속도를 내며 전기모터로 60㎞를 갈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오랩은 평일 출퇴근 시에는 전기모터로 주행하고 주말 장거리 여행 시에는 내연기관을 활용해 운전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 르노 이오랩 내부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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