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트리암시놀론 성분 안구 주사제
기존 약제 대비 10분의 1 수준… 無 보존제로 안전

[천지일보=김서윤 기자]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지난 7일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마카이드’를 기존 치료제의 1/10 가격으로 이달 말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카이드는 유리체(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국내 최초의 트리암시놀론 성분 치료제로, 안과 분야에 특화된 일본 제약회사 ‘와카모토’에서 도입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일본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을 통해 마카이드가 황반두께의 감소 효과를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유리체 절제술 시 의사의 시야를 확보해 수술을 용이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마카이드는 투여 후 8주와 12주째에 환자의 최고 교정시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 벤젤알콜 등 보존제를 넣지 않아 안구 내 염증 발생 가능성 또한 낮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안전성 및 치료 효과가 뛰어난 마카이드가 경제적 약가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향후 마카이드의 급여화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수는 6만여명으로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약 15% 당뇨환자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발생됐다. 안과 질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걸리면 시력이 저하되고 실명까지 악화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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