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분기, 내수∙∙등 고른 성장
분기 최대규모 R&D, 매출대비 21.6%인 464억

[천지일보=김서윤 기자] 한미약품이 올 1분기 매출성장과 R&D투자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국내영업과 수출, 북경한미약품 등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5년 1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 성장한 2147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30일 잠정 공시했다.

국내 영업부문에서는 MSD 및 노바티스 등과의 코프로모션을 비롯해 팔팔(발기부전)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낙소졸(소염진통)·카니틸(뇌기능개선) 등 주요품목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원료의약품 국외수출이 전년 대비 56.7% 증가했고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마미아이(어린이 정장제)·이탄징(기침감기약)·메창안(성인용 정장제) 등 주력 품목에 힘입어 16.4% 성장한 3억 1090만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분기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한 R&D 투자(464억, 21.6%)로 인해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8.2%감소한 21억원, 순이익은 -2.5% 줄어든 161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동아ST 및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지분 매도에 따른 처분이익이 반영됐다.

이 같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면역질환치료제HM71224와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을 글로벌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미국 스펙트럼사에 각각 기술 수출하는 등 뚜렷한 R&D 성과를 달성했다.

한미약품 김찬섭 전무(CFO)는 “1분기는 매출성장과 R&D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의미 있는 시기”라며 “글로벌 플랜트 준공과 지속적 R&D 등 투자요소가 많은 해인만큼 이익관리를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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