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은 올해 59조 4천억 원에서 3.9% 증가해 61조 7천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가입자는 이동전화 4900만, 유선전화 2700만, IPTV 35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1.2% 성장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은 무선인터넷 급성장, 부가통신서비스 고성장 지속, 방송광고시장 회복으로 기간 통신서비스 시장 36조 4천억 원, 방송서비스 시장 10조 7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의 경우 올해보다 약 2.8% 증가해 인구대비 보급률 101%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 시장은 무선음성 매출액 규모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스마트폰 및 정액형 요금제 확대로 무선인터넷 시장이 16.5%, 매출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올해보다 1.8% 성장한 22조 5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IPTV시장은 기존 주문형 비디오(VOD) 가입자가 실시간 채널 가입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사업자들의 마케팅 강화로 가입자는 51% 증가해 35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서비스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월드컵·동계올림픽과 같은 이벤트 특수, IPTV 등 유료방송서비스 서전, 채널제공업 수신료 증가에 따라 약 8% 성장해 10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2009년이 방송통신 시장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해라고 평가한다면 2010년은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날 해”라며 “2009년에 있었던 KT-KTF 합병, 그린 IT 국가전략 수립, 아이폰 상륙은 내년도 방송통신 시장에 긍정적 영향과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0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용하는 지식포털 사이트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