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부스 규모시각·체험적 요소 더해져
이클레스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부대행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8일부터 4일간 서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세계도시의 기후친화정책과 국내 우수환경기술, 시민사회단체 중심의 환경보전 활동을 흥미롭게 구성한 서울 기후변화전시회가 열린다.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부대행사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도시 참가자들은 물론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라는 주제로 주제관’ ‘서울시관’ ‘산업기술관’ ‘세계도시관’ ‘시민·NGO등 약 200부스 규모에서 시각적·체험적 요소가 더해져 전시회가 열린다.

주제관에서는 필리핀 하이엔(태풍), 유럽폭염 등 최근 지구촌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해 보고 이에 대응하는 국제기구, 지방 정부 및 시민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서울시관은 원전줄이기를 비롯, 폐기물 처리, 대기질 관리 등 미래세대를 위한 서울의 지속가능 에너지 정책의 목표와 가치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마지막에 서울의 비전과 시민 실천의지를 담은 서울의 약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친환경 유망기업 40개사가 참가하는 산업기술관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폐기물 처리 등 분야별 세계적 수준의 우수제품과 신기술 전시로 해외 참관객 대상 글로벌 마케팅에 초첨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친환경도시로 불리는 덴마크 코펜하겐, 뛰어난 시민의식으로 환경우수도시가 된 싱가포르 등 세계 52개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소개하는 세계도시 포스터전도 진행된다.

50여개 환경단체와 NGO의 자발적 참가로 운영되는 시민NGO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각적감각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에게는 환경학습의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총회인 만큼 2일에 걸쳐 총 30시간 동안 100명의 아티스트와 시민이 함께 버려진 1만개의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4회 서울 아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트업(Art-Up)이란, ArtUp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것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100명의 아티스트(25)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제공되는 버려진 페트병·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8거리에서 30시간의 12일 동안 자유롭게 공공아트 작품을 만들며, 모든 과정은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수상작은 11일 창의성·메시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발표는 20일 아트업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 1팀에게는 위누에서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준다.

대상작을 포함한 10팀의 작품은 525일부터 614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커뮤니티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이후 일부 작품은 지역 아동 복지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공아트작품 만들기도 진행된다. 업사이클에 관심있는 1000여명의 시민의 동참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행사 후 여러 서울시 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크숍 ‘Art-up Kids’도 함께 열린다. 환경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업사이클 예술 작가가 돼보는 행사인 ‘Art-Up Kids’를 통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작품을 직접 제작해보고, 아티스트의 작품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필요한 폐페트병과 플라스틱은 폐자원을 선별해 재활용하는 성동 도시관리공단과 RM화성에서 페트병 1만개, SR센터와 삼성카드에서 플라스틱과 버려지는 카드를 제공받는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트업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전 사무국과 다산콜센터에서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윤영철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인간의 활동이 주범으로 꼽히는 기후온난화 문제에 대해 세계도시는 물론 우리 시민·기업과도 머리를 맞댈 기회를 갖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히며 전시회 참여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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