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브랜드지수가 50개 나라 중 19위를 차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국가브랜드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실체 기준 19위, 이미지 기준 2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체 기준 1위는 미국, 이미지 기준 1위는 프랑스로 나타났다. 실체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순이었고 이미지는 프랑스에 이어 일본, 스웨덴, 영국, 독일 순이었다.

한국은 실체 기준으로 97%를 차지해 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OECD)의 평균과 비슷했으나 이미지 기준은 89%를 차지해 다소 낮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0개국(G20)과 비교했을 때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돼 선진국과 개도국 간 다리 역할을 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경제·기업’과 ‘과학·기술’은 실체와 이미지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실체 순위에서는 ‘경제·기업’이 14위, ‘과학·기술’ 4위를 기록했다. 이미지에서는 각각 15위와 9위를 차지했다.

‘현대문화’ ‘유명인’ 부문에서는 실체 순위가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으나 이미지는 24위, 27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해외 홍보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효율성’ ‘인프라’ ‘전통문화·자연’ ‘국민’ 부문은 실체와 이미지 모두 OECD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인프라’의 경우, 교통과 에너지 및 IT 인프라 부문은 목표를 달성했으나 학교·병원 및 녹색생태 인프라는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부문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부처, 지자체 간 시너지 효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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