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일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피겨 싱글 부문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김연아. ⓒ천지일보(뉴스천지)
4360점으로 카롤리나 코스트너 따돌려…아사다 마오 3위 유지

일본 도쿄에서 벌어졌던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19, 고려대)가 20여일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김연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isu.org)를 통해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4360점을 받아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4111점으로 제 자리 걸음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2,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연아는 지난달 17일 3960점에 그쳐 2009 메라노컵 시니아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코스트너에 추월을 허용했지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23일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역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던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그대로 3위를 지켰지만 조애니 로셰트(23, 캐나다)와 안도 미키(22, 일본) 등이 거세게 추격해오고 있어 점수를 추가하지 못할 경우 순위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3위 아사다는 1위 김연아에 581점이나 뒤져 있지만 5위 안도와는 고작 379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편, 김연아 등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내년 1월 전주에서 벌어지는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지 않고 곧바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사다 등 파이널 출전에 실패한 선수들은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점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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