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광역시와 함께 지역 전통시장인 송정역전매일시장에 문화와 디자인을 입히는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앞줄 왼쪽부터) 배석용 상인회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본부 서경환 본부장, 광주광역시경제산업국 유용빈 국장,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유기호 센터장, 엄원용 기아차 광주지원실장 등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광주 전통시장 송정역전매일시장,
내년 4월 문화·디자인 품고 재탄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유기호)가 광주광역시와 함께 지역 전통시장인 송정역전매일시장에 문화와 디자인을 입히는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과 광주광역시가 자동차, 수소경제, 스마트 팩토리, 서민생활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내걸고 지난 1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넘어 시장 고유의 매력을 살리는 서민생활 창조경제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협동조합의 집에서 송정역전매일시장 상인들을 초청해 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시장 상인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송정 삼색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등이 참석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설명회에서 “송정역전매일시장 창조경제화 사업이 약 1년여에 걸쳐 진행되며, 전통시장 창조경제화 취지에 맞게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송정역전매일시장 창조경제화 사업에는 강원도 봉평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현대카드가 컨셉 및 디자인 기획을 담당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송정역전매일시장 창조경제화 사업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고객편의를 강조한 상인주도형 창조경제화 모델로, 상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역전매일시장은 194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광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역전이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소비자 생활패턴의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노후하고 침체된 지역시장으로 남아있다.

이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민생활 창조경제화의 일환으로 송정역전매일시장을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과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송정역전매일시장은 광주송정역과 인접해 호남선 KTX 개통과 연계할 경우, 수도권 등 타 지역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문화관광형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송정역전매일시장의 창조경제화를 위해 ▲가까운 시장(KTX 송정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 활용) ▲이야기가 있는 시장(옛날간판, 과거 건물형태 등 복원을 통한 추억의 전통시장 형상화) ▲맛있는 시장(지역 먹거리 특화 브랜딩) ▲편리한 시장(점포/매대 환경개선, 배송센터, 안내센터 등 운영)이라는 4가지 방향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송정역전매일시장과 함께 동구 대인시장의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떡집과 약초가게 등 시범점포 내부를 고객친화적으로 꾸미고 판매기법, 포장, 진열방법 등 매출 증대를 위한 경영개선 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9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센터와 별도로 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28명 규모의 ‘창조경제혁신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각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멘토단 및 협력기관과의 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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