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조 4100억, 영업이익 7300억원 달성 목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5층 대강당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부사장을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현태 부사장은 2012년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됐으며 3년 임기가 끝나 이날 재선임됐다.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은 대한항공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의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2018년 3월까지다.

올해 이사보수 한도는 50억원으로 승인됐다. 임원 퇴직금 및 퇴직위로금 지급 규정 변경의 건도 승인됐다.

기존에 ‘1년에 4개월분 퇴직금 지급’ 규정을 성과에 따라 1년에 3∼5개월로 차등화하고 회장의 경우 ‘1년에 6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도 항공수요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내국인 여행수요의 증가는 물론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입국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여객수요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 사장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세와 외국항공사의 한국시장 진입 등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지 사장은 또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수익력 강화를 통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년도 사업목표인 매출액 12조 4100억, 영업이익 7300억원을 달성해 배당여력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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