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올해 6학년이 된 아이의 수학 교과서 보고 깜짝 놀랐죠. 이걸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걱정부터 들더라고요. 몇 년 전부터 스토리텔링 수학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우리 아이는 해당학년이 아니라서 잘 몰랐어요. 중학교 가기도 전에 수학을 싫어하게 되면 어쩌죠?”

초등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수현(가명)씨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6학년 개정 교과서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지난 2013년도부터 2개 학년씩 순차적으로 변경된 교과서가 올해 6학년에 처음 적용됨에 따라 이번 신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생들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수학을 배우게 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 커뮤니티에도 김씨와 같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가 바뀐 개정수학에 적응하지 못해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에 흥미를 잃게 될 까봐 걱정이라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뇌새김 교육연구소 박성진 수석연구원은 “5, 6학년 과정은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과 자연수가 아닌 분수와 소수로 나눗셈을 하는 등 혼합 계산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단계”라며 “이 시기에 수학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학에 적응하고 넘어가지 않을 경우, 중학교 진학 이후에도 수학은 어렵다는 인식을 가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진 수석연구원이 조언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개정수학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토리텔링 수학, 생활 속 수학개념 찾기 연습부터

스토리텔링 수학의 핵심은 수학을 단순히 연산능력이나 공식암기로 생각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활용해 수학을 쉽게 재미있게 배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수학의 개념을 실생활에서의 이야기와 함께 과학, 음악, 미술 등의 연계과목과 함께 접목해 설명하면서 수학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스토리텔링 수학의 원리를 이해했다면, 이번에는 생활 속에서 수학 개념 찾기 연습부터 해보자. 마트에서 물건의 할인율을 보고 원래 가격을 계산해 본 뒤, 얼마를 절약할 수 있는 지 확인해보면서 분수와 소수가 섞인 혼합계산을 이해할 수 있다. 또 바닥이 원형인 물컵을 활용해 원기둥의 형태를 이해하고, 생일에 쓰는 고깔 모자에서 원뿔을 발견하는 등 입체도형의 개념을 학습할 수 있다.

부모가 직접 생활 속 수학개념을 발견하고 지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재미있는 수학상식’과 같은 수학 도서나 ‘뇌새김 주니어수학’처럼 생활만화로 수학개념을 설명해주는 수학학습기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수학 학습기 ‘뇌새김 주니어수학’은 개념잡기부터 시험대비까지 수학 자체를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학습기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는 생활만화로 설명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만화로 이해한 개념은 동영상 인터렉션 강의로 강화되고, 매번 유형별 새로운 문제가 제공되는 문제은행 방식의 문제풀이까지 연결학습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고, 성적에 따라 상장과 등급이 부여된다. 그리고 게임으로 연산능력도 기를 수 있어 재미와 함께 수학 자신감을 키워주는 데 도움을 준다.

◆수학은 계통학문, ‘개념트리’ 그려보면서 약점과 강점 파악해야

수학은 계통학문이기 때문에 기초 개념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상급학년으로 진학할수록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수학의 ‘개념트리’를 그려보면서 자녀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와 연산 ▲규칙성 ▲확률과 통계 ▲측정 ▲도형 등 5가지 수학개념을 놓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의 각 단원들을 연결해보면 자녀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파악하고 보충해 수학의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우의 수’ 단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와 연결된 ‘분류와 집합’ ‘표와 막대그래프’ ‘평균’ 등 연결되는 개념을 다시 제대로 공부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이후 확률과 통계 개념과 연계된 어려운 단원도 무리 없이 학습할 수 있다.

박성진 수석연구원은 “1~2학년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수의 개념을 익히고, 1자릿수 덧셈 뺄셈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할 일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라며 “1~6학년까지 수학의 전체 개념을 연결한 개념트리를 그려본 뒤 내 아이가 취약한 부분이 나중에 어떤 단원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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