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방송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제공: 케이블협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Next 4K(차세대 UHD)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것은 한국이 UHD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데 한발 앞서게 됐다는 의미다.”

12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TV 출범 20주년을 맞아 차세대 4K 콘텐츠를 선보이며 UHD(초고화질) 방송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양휘부 케이블방송협회 회장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4K 서비스로 UHD 방송을 선도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Next 4K는 UHD 화질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기존 UHD와 비교해 해상도는 동일하지만 명암을 8단계에서 14단계로 표현하고 컬러 영역도 30% 더 넓혀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한다.

케이블 UHD채널 유맥스 최정우 대표는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와 유맥스가 협력해 최고 화질의 4K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일본, 중국, 베트남 등과 판매 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상파, 종편 나아가 해외 제작사와 UHD 드라마를 공동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방송업계는 UHD 콘텐츠의 질적·양적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우선 내달 10일부터 하루 20시간 방송하던 UHD 방송을 24시간 송출한다. 향후 UHD 업스케일링 원천기술을 통해 UHD 콘텐츠를 1000시간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케이블방송은 유료방송시장에서 가장 많은 VOD(16만 5000편)을 공급하고 있다. 최 대표는 “4월 중 세상을 놀래킬 새로운 케이블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연간 매출 2000억 규모의 케이블TV VOD 매출을 5년 안에 1조원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 회장은 KT그룹 합산규제가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합산규제가 일몰되기까지) 3년의 시간을 벌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시도하고 VOD, UHD 등의 서비스 경쟁으로 앞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 회장은 “올해 도시 지역 100%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하며 2017년에는 전국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케이블방송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와 관련, 유료방송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이 이뤄져야 하며 ‘방송콘텐츠 제값 받기’로 저가로 고착된 유료방송시장의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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