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조찬기도회 참석… “백주대낮 테러 용납 못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가 광복·분단 70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시대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남북 이산가족은 여전히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가족의 생사조차 모른 채, 기나긴 아픔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의 시련을 한마음으로 이겨냈을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다를 수 있었듯, 우리도 이 갈등과 분열의 질곡을 극복한다면 새로운 축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오랜 세월 사회 곳곳에 누적된 적폐를 개혁하고, 국가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에 모두 마음을 모아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재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미국 주한대사의 피습사건을 언급하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제 어떠한 경우에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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