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琴) 연주에 있어서 신기원으로 꼽히고 있는 연주가 김상순 씨의 고금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과 국립국악고등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주제로 열리는 김상순 씨의 고금연주시리즈 세 번째 무대이다. 특히 김 씨가 새롭게 창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금(琴)의 전통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단절됐고, 일 년에 두 차례 거행되는 문묘제향에서도 슬과 더불어 등가에 편성만 되고 제대로 연주되지 않을 정도로 연주법마저 잃고 말았다.

하지만 2001년 중국으로 건너가 고금 음악을 배운 연주가 김 씨를 통해 2007년 전승이 끊긴 한국의 금 음악이 복원됐고, 2008년 세계최초로 창작 금 음악이 한국에서 작곡, 초연되기에 이른다.

이번 고금 연주시리즈는 바로 전통음악의 복원과 함께 미래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의미에서 김 씨가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회는 음악평론가 현경채 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 김상순 고금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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