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종 지도 다각도 활용
공간정보 지도 위에 시각화
맞춤형 정책으로 만족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가 부동산안전일자리환경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311서울 정책지도를 제작, 10일 스마트서울맵 애플리케이션과 서울지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7월 도서관공원보육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의 우선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분석한 ‘10분 동네 프로젝트’, 12수도계량기동파정책지도를 시민에게 차례로 공개한 데 이은 것.

서울 정책지도는 시가 보유한 각종 기초적인 행정데이터와 GIS기법(지리정보시스템)을 결합한 공간정보 빅데이터로 다각도의 세밀한 분석 데이터를 도출하고 이를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311개 서울 정책지도는 안전한 서울(안전·재난), 따뜻한 서울(복지·주거), 꿈꾸는 서울(경제·일자리), 숨쉬는 서울(환경·교통) 4개 정책목표로 제작됐다.

기초자료로 서울시 전체 인구와 공공시설부동산실거래사업체기초조사 등 2487개 약 7680만건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 이를 지도 위에 시각화했다. 이렇게 제작된 정책지도는 현재 현황을 지도로 한 눈에 알려주는 기능 수요자가 많고 우선적으로 정책이 필요한 곳 등 중요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자료 기능 정책효과를 객관적이고 가시적으로 분석하는 평가자료 기능 등을 수행한다. 특히 정책 시행 전과 시행 후의 변화된 모습을 지표와 함께 정책지도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정책지도를 살펴보면 최근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월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2년간 아파트 전세 거래는 교육환경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강남3(강남·서초·송파), 노원구, 양천구가 많고 월세 거래는 송파구 잠실, 강남구 역삼동삼성동개포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주행 경로를 분석한 결과 시민들은 한강중랑천안양천불광천탄천 등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된 곳을 주로 이용했으며, 평일 출근시간대 평균 이동거리는 약 11, 휴일은 약 13였다. 자전거 이동경로는 자전거 주행경로 정보가 저장된 에코마일리지앱 데이터를 공간 DB화해 이용 일자 및 시간대별이용경로별 출도착 지점을 추출해 자전거 이용 경로의 지역별 주요 패턴을 파악했다.

늦은 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여성안심지킴이집 확대를 위해 우선돼야 할 지역을 분석한 결과 강남·강동구 등 16개구 48개동에 우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인 세대, 24시간 편의점,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치안시설 등의 상호 위치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했다.

시는 정책지도 외에도 제작에 사용된 기초자료, 분석결과 및 정책지도를 공개한다. 시민들은 PDF파일 형태의 정책지도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통계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다른 자료와 융복합해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개된 정책지도엔 정책소개, 분석방법, 지도해설 등의 스토리텔링까지 넣어 지도를 보는 재미와 함께 시의 주요정책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서울 정책지도는 거대하고 복잡한 서울의 이슈들을 지도로 한눈에 내려다보고 균형적이고 과학적인 맞춤형 정책을 펼 수 있어 시민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임은 물론 예산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시민들이 기초자료는 물론 정책지도를 다운받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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