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그녀의 해맑은 웃음. ⓒ천지일보(뉴스천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그녀가 10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펼친다.

오는 11~28일까지 안산을 시작으로 대전, 창원, 수원, 광주, 제주, 서울 등 10개 도시에서 그녀의 전국투어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7일 신라호텔 토파즈 홀에서 전국투어 리사이틀& 신보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1989년 첫 공연에 올랐던 그녀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더불어 이번 내한엔 사라 장의 줄리어드 음대 친구 피아니스트 앤드류 폰 오이언(Andrew Von Oeyen)이 함께해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앤드류 폰 오이언과 함께 10년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이번 사라장의 공연 프로그램은 브람스(Johannes Brahms)의 단악장 소나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테오파니디스(Christopher Theofanidis)의 판타지, 프랑크(Cesar Auguste Franck)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으로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들로 선정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 중 ‘판타지’는 현대음악 작곡가 테오파니디스의 협주곡으로 사라 장이 선정한 작품이다. 원래는 협주곡이지만 테오파니디스가 직접 사라 장과 앤드류를 위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편곡해 준 작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라 장은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한국에서 보낸다. 할아버지와 사촌들도 여기 있는데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투어는 10년 만에 하는 내한 공연”이라며 “전국투어를 할 도시 중 처음 가보는 도시가 많다. 주위에 많은 분들이 도시마다 맛있는 음식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고 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도시의 분위기, 그 곳에 살고 계신 분들의 캐릭터는 콘서트 홀에 들어가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색깔 그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고 재밌을 것 같다”며 흥분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앤드류와 같이 전국투어를 하며 여행도 하고 싶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 보고 싶다. 밤 늦게 포장마차에 나가서 떡볶이도 먹어보고 싶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앤드류에게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보여 주고 싶다”며 그녀의 소소한 소원들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사라 장의 18번째 앨범 ‘브람스,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집’이 발표됐다. 이번 음반에 대해 그녀는 “9살 때부터 지금까지 20년간 EMI뮤직에서 레코딩을 해왔다. EMI뮤직은 뒷받침을 잘해줬고 EMI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기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 20대 후반인데 신동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은지에 대해 그녀는“신동이란 꼬리표를 벗어나고 싶어 15년간 노력했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도 안 없어지더라”며 “나쁜 꼬리표는 아니지만 음악가로서 무대에 섰을 때 이름 앞에 좋은 음악가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