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바람이 국내에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닷컴의 ‘킨들’ 전자책이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아이리버가 통신기능을 탑재한 전자책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이통사들은 이동통신을 이용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아마존닷컴 전자책 ‘킨들’의 국내 출시를 위해 아마존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닷컴이 100여 개 나라에 선보인 킨들은 3세대(3G) 이동통신을 이용해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어 이통사에게는 전자책 콘텐츠 개발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셋째 주 교보문고와 전자책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내용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삼성전자로부터 전자책 단말기를 공급받아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KT는 통신서비스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차세대 디스플레이 ‘e-페이퍼’ 원천기술을 공개하는 등 전자책 기술력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LG텔레콤 역시 인터파크와 내년 2월 전자책을 출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단말기는 인터파크가 국내 중견업체와 협력해 개발하고 LG텔레콤이 인터파크에 이동통신재판매(MVNO) 형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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