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째 전광판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해 시민단체들이 손을 흔들며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5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m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중앙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을 한 지 100일을 넘었으며 서울 중앙우체국 앞에 있는 20m의 전광판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인 지 한 달이 다 돼 가고 있다.

이날 희망연대노조 등 범시민·종교·언론·통신 50여 시민단체가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돈에 욕심 없습니다. 다만,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막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고용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또 “장시간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생활임금 수준으로 적정한 임금인상과 노조활동을 보장하라”고 호소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SK브로드밴드는 홈고객선테를 2중, 3중으로 하청업체에 떠넘겨 비정규직을 벼랑으로 내몰았고 가입자 정보와 2012년 디지털TV 전환 국책사업으로 입수한 수백만 가구의 정보를 불법 보관하고 영업에 이용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책을 세워야 하고 기업의 간접 고용 남용(다단계 하도급)을 막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5일 서울 중앙우체국 앞에서 다단계 하도급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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