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1일 ‘근대문화유산 문학분야 목록화 조사’ 사업을 마무리하고 최종 조사 보고서 발간을 완료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간 근대문학분야 문화재 등록자원을 발굴하고 보존ㆍ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현황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근대문학 시기를 개화계몽기, 일제강점기, 남북분단기로 구분할 수 있었고, 이를 시기별 주요 연표로 상세히 정리해 160건의 문학유물을 목록화 할 수 있었다.

2010년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인 160건의 문학유물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6년, 윤동주)> 등 육필(肉筆)원고 7건, <진달래꽃(1925년, 김소월>’ 초판본 등 시집 59건, <소년(少年, 1908년)> 창간호 등 문예지 17건, <추월색(秋月色, 1915년, 최찬식)>등 소설집 58건, 희곡집 4건, 평론집 11건, 수필집 1건, 아동문학 3건 등이 있다.

▲ 김소월의 진달래꽃. 김소월(1902~1934)은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받으며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노래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김억(본명 김희권)은 최초의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를 낸 시인이다. 1923년에 간행된 그의 시집 <해파리의 노래(사진)>는 근대 최초의 개인 시집으로 그 가치는 매우 높다. 에스페란토(실용에 사용되고 있는 국제보조어)의 선구적 연구가로서 <에스페란토 단기 강좌>를 발표해 한국어로 된 최초의 에스페란토 입문서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특히 오산학교에서 김소월(金素月)을 가르쳐 시단에 소개한 공적을 남긴 인물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윤동주의 서시 칠필 원고. 윤동주(1917~1945)는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 간 젊은 시인이다. 그는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심오한 시인이었다. 1941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발간을 하려했으나 항일운동 혐의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건강이 악화돼 그 해 2월 타계하고 말았다. 이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8년 친구 정병욱과 동생 윤일주에 의해 정음사(正音社)에서 출간됐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서시(사진)>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등이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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