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안처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KT진영과 비KT진영의 공방전이 재연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유통망 대표들은 10일 국회에 합산규제를 반대하는 탄원서와 서명서 2000여장을 제출하며 “아직 3분의 1도 안되는 위성방송 가입자를 더는 모을 수 없게 하는 사전 영업 제한은 부당하다. 전 세계에 유례없는 가입자 영업 사전 제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KT진영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공식 자료를 통해 “KT계열이 2010년말 20.4%에서 2014년말 28.6%로 점유율을 높인 반면 케이블TV 가입자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점유율 규제에서 제외된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을 합산규제에 포함시켜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KT만 시장을 무한대로 점유할 수 있는 특권이 계속 주어진다면 역으로 케이블 사업자와 종사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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